고속터미널 39년 만에 새 단장
자연 산책로처럼 실내 디자인
대형 화면으로 IT신기술 체험
터미널의 변신은 화장실에 가보면 극명히 보인다. 우선 공간이 기존의 568㎡ 에서 858㎡로 넓어졌다. 서로 다른 일곱가지 테마로 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 화장실을 디자인했다. 바·이발소·팝아트·살롱·도서관·음악감상실·도시농장 등이다. 정보기술(IT)도 접목했다. 최신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을 입힌 공간을 만들었다. 디지털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주는 광고판이 디지털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주는 광고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곳곳에 도입했다.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 에게 일기 예보와 승차정보 등을 제공한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술을 체험할 수도 있다.
터미널 상가에 입점한 식당 브랜드도 달라졌다. 호남선 터미널에 지방 맛집을 모아놓은 '전통 맛집존'이 들어섰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노브랜드버거·타코벨·백미당·센트럴키친 등으로 채웠다. 지난 1년 동안 터미널 인테리어 개선 작업을 진행한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는 '국내·외 공항·터미널·쇼핑몰을 벤치마킹(본 따르기)하며 터미널을 '도심 속 휴게공간'으로 바꾸려고 했다'며 "터미널 인근에 있는 쇼핑몰·백화점·호텔·면세점·과 함께 더 많은 유동 인구가 오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5.14.중앙일보]